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지원, 문재인-민주당 향해 독설…"과거 편한대로 왜곡 말라"

입력 2017-03-01 10: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지원, 문재인-민주당 향해 독설…"과거 편한대로 왜곡 말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불승인한 것과 관련, '선(先) 총리 후(後) 탄핵'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독설을 이어갔다.

선 총리 후 탄핵론은 박 대통령이 뽑은 황 대행이 특검 수사에 부정적일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안전판 격으로 새 총리를 뽑아놓고 하야나 탄핵 등을 추진하자는 것이 골자로 국민의당이 주장했다. 당시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2선 후퇴 선언이나 하야를 요구하면서 불발됐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황 대행의 특검 기간 연장 불승인 만행으로 국민의당과 제가 제안했던 선 총리 후 탄핵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사실과 다른 해명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문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문 전 대표께서는 '선 총리를 했으면 탄핵열차가 탈선했을 것'이라며 습관성 변명을 또 반복한다. 추미애 대표는 당시 탄핵 세력과 총리 흥정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퇴진. 박근혜 탄핵을 맨 먼저 결정하고 추진한 것도 (선 총리 후 탄핵을 주장한) 우리 국민의당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시 거국중립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서 총리를 먼저 선출하고 새 총리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우병우사단을 제거하는 인적 청산을 한 후, 검찰 수사 , 국정조사, 특검을 했다면 박근혜-최순실의 죄상이 만천하에 드러나 대통령은 탄핵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기틀이 마련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 최소한 김병준 지명자라도 임명이 되었으면 지금의 황 대행보다 100배는 나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문 전대표의 말씀대로 지금 '혁명적 청소'가 되었냐. 추 대표께서도 말씀은 그렇게 하시면서 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와 비밀회동을 했냐"라면서 "책임이 있고 잘못 판단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를 향해 "만약 대통령이 돼서도 그런 엉터리 판단을 하고 문제가 되면 딱 잡아떼고 변명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때도 문자폭탄으로 린치를 할 것인가. 현 사태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낀다면 사과를 하라"라면서 "과거를 편한대로 기억하고 왜곡하지 말라. 국민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전날 야4당 대표-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추미애 대표와 충돌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이것(특검 연장 거부)을 예상해 처음부터 '선 총리 후 탄핵'을 요구했다"며 "일부에서 탄핵이 어렵다, 대통령 다 된 것처럼 '선 총리 후 탄핵'을 거부한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거부한 분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민주당과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추 대표는 이에 "대통령이 총리에 대해 어떤 권한을 이양한다고도 하지 않았는데, 정치권이 총리에 대한 잿밥 놀음을 했다면 탄핵 국면을 끌고 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퇴진과 불응 시 탄핵한다는 것을 공당의 총의로 모은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최근 jtbc '뉴스룸'에 출연, "선총리는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주장된 것이다. 만약 그때 야당이 총리를 인선했거나 총리에 누가 적임자냐 논란이 시작됐다면 탄핵열차는 탈선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 대통령 '피의자' 입건…특검팀, 6일 최종결과 발표 '어물쩍 못 넘길 것'…공 넘겨받은 검찰, 어디까지 갈까? 특검이 남긴 숙제, 검찰이 풀까…앞으로 수사 전망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