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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사건' 용의자 3명 기소…북한, 외교전 본격화

입력 2017-03-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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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이 체포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 세 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해지자, 북한도 외교전을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두 여성 용의자, 그리고 이들과 범행을 조율한 것으로 조사된 북한국적자 이정철.

말레이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이들을 살인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말레이 보건당국은 용의자들에 대한 VX 중독 증세를 검사했으나 중독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직후 여성용의자들이 VX해독제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조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는 북한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사건 조사를 위해 전문가 파견 입장을 밝힌 겁니다.

영국 등 주요 회원국들은 말레이 정부에 VX사용 증거 공유도 제안했습니다.

[제니퍼 콜/영국 왕립합동연구소 연구원 : 이번 암살은 독극물 자체뿐만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 군사적 차원으로 단행됐습니다.]

UN 안보리 제재 논의의 사전 조치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압박 움직임에 북한은 외무성 이길성 부상을 중국에 보내 왕이 외교부장 면담을 추진합니다.

말레이에 급파된 이정일 전 유엔 차석대사는 이정철 석방과 김정남 시신인수를 논의할 것이라며 전방위 외교전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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