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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반말이냐" 고성…김진태-박범계 연일 '충돌'

입력 2017-02-28 18:47 수정 2017-02-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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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민주당 박범계 의원하고 충돌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건가요?

[고석승 반장]

그렇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법', '재외국민투표권 보장' 등등 현안을 놓고 충돌했던 건데요, 회의 내내 신경전을 벌이다 마이크가 꺼진 후에도 두 의원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발언권 없이 말하지 말라"면서 제지에 나섰죠. 그러자 김진태 의원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어디서 법사위 자리에서 반말을 하는 거예요, 지금? 사과하세요. 다시 한 번 얘기해 봐요. 어? 자신이 품위 없는 걸 그렇게 꼭 공개적으로 과시하고 싶어요? (김진태 위원, 김진태 위원. 참으세요.)]

[권성동/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박범계 위원! 참으세요. (네, 참겠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위원장님, 아니 지금 제가 나이가 몇인데 여기 와서… (두 분 다 참으시고, 사적인 감정은 가라앉히시고…)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이 양반이 정말. (잠시 정회! 정회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성동/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김 의원님도 반말하셨잖아요?) 그만 좀 해, 그만 좀.]

[임소라 반장]

분위기 험악하네요. 두 의원은 어제 상법 개정안을 논의하면서도 충돌했었다고 해요. 김진태 의원이 어제 SNS에 "박범계 의원의 오만불손한 언행으로 파행됐다", "자칭 '촛불혁명' 법안이면 무조건 찬성해야 하나? 민주당으로부터 교육받을 의원 아무도 없다. 아무튼 촛불법안은 민주당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음을 분명히 한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앵커]

두 의원이 그동안 쌓인 감정이 오늘 터진 셈이로군요. 박범계 의원은 뭐라고 합니까.

[최종혁 반장]

네, 박 의원도 어제 보도자료를 내서 반박했는데요, 정반대로 얘기했습니다. 회의 내내 김진태 의원이 비협조적으로 일관하다 급기야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며 파행의 책임을 김 의원에게 돌린 거죠. 아무래도 김 의원은 자타공인 '강성 친박'이고, 박 의원은 '박뿜계'로 최순실 청문회 스타이다보니, 둘간의 충돌은 시간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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