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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보다 비싼 '살인적 주차비'…뉴욕 시민 원성 자자

입력 2017-02-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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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은 주차비가 살인적이어서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한 달 주차료가 한 달 방세보다 비싼 경우도 속출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새로 짓는 고층 빌딩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맨해튼 안에서도 부촌으로 통하는 파크 애비뉴 근방입니다.

한달 주차비는 1300달러 수준, 우리 돈150만원 정도입니다.

고급차의 경우 1500달러를 넘어갑니다. 고급 주택가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맨해튼 대부분 지역에서 월 주차비는 600~700달러 수준입니다.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마빈 시포린/뉴욕시 주민 : (주차비를 내느니) 차라리 방 하나를 빌리는 게 낫겠어요.]

[유리 이츠코브/뉴욕시 주민 : 한두 시간 주차하고 40달러를 지불했어요. 맨해튼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살인적인 주차비는 정확하게 수요와 공급 법칙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지난 18년간 인구가 10만 정도 늘었는데, 주차장은 16% 이상 감소했습니다.

당연히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 짓는 빌딩에 주차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법 시행과 맞물려 지난 10년간 이어진 콘도 건설 붐도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맨해튼으로 차를 갖고 들어오지 않게 유도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건물주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차비는 이곳 맨하탄에서 미래형 자율주행 공유차량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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