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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독극물 암살 인니 용의자 "베이비오일인 줄…"
입력 2017-02-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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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 용의자 시티 아이샤(25)는 공격 당시 액체가 독극물이 아닌 베이비오일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25일 현지 언론 더 스타 등에 따르면 아이샤는 말레이시아 주재 인도네시아대사관 안드레아노 어윈 부대사를 만나 "당시 손에 바른 액체가 베이비오일로 장난치는 것으로 알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드레아노 부대사가 이날 오전 아이샤와 약 30분간 면담하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아노 대사는 "아이샤가 누군가에게 속아서 김정남 암살에 가담했으며 리얼리티 TV 쇼를 위한 장난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이샤가 그런 행동을 하는데 400링깃(약 1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아이샤는 또 '제임스(James 북한 국적 용의자 이지우로 추정)'와 '장(Jang)'으로 불리는 코리안(Korean)이나 일본인처럼 보이는 두 사람으로부터 행동을 지시받았고, 베트남 여성용의자 도안 티 흐엉(29)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 언론은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를 인용, 아이샤와 흐엉이 지난 13일 김정남 암살을 실행하기 전에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 있는 트윈타워 근처 공원과 쇼핑몰에서 여러 차례 범행을 연습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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