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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근 인사 특혜 의혹'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특검 출석

입력 2017-02-25 15:00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도운 의혹

최순실 오후 3시 출석 예정…1시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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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도운 의혹

최순실 오후 3시 출석 예정…1시간 연기

'최순실 측근 인사 특혜 의혹'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특검 출석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근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정태(65)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5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출석이 예고돼 있었지만, 취재진 눈을 피해 오후 1시30분께 특검팀에 출석했다.

김 회장은 최씨 일가에 특혜를 제공한 이상화 하나은행 본부장 승진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지점장급)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 딸 정유라(21)씨 대출을 도왔다. 이후 지난 1월 7년간의 독일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뒤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한 달만에 임원급인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금융위원회에 압력을 넣었고, 정찬우(54)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재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사 청탁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특검팀은 이날 최씨도 소환해 국내 재산 형성 과정 등을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최씨가 특검팀에 출석하는 건 지난 9일 이후 16일만이다.

애초 특검팀은 최씨를 이날 오후 2시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와 출석 시간대가 겹치면서 출석 시간을 한 시간 연기했다.

최근 장씨가 최씨 혐의와 관련된 진술 및 증거들을 특검팀에 제공하고 있는 만큼, 같은 호송차에 탑승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간 특검팀은 최씨 재산에 범죄 수익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조사를 벌였다. 금융감독원에 최씨 주변 인물 40여명 재산 내역 조회를 요청하는 등 최씨 재산 형성 과정 등을 확인했다.

최씨의 경우 200억원대 신사동 빌딩을 포함해 보유중인 부동산만 따져봤을 때도 36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차명으로 관리 중이던 일부 재산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던 최씨는 업무방해·알선수재 등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 대면 조사 성사 직전이던 지난 9일에는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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