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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왜 개헌 당론 없냐…납득 못해"

입력 2017-02-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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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왜 개헌 당론 없냐…납득 못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3일 '대선 이후 개헌을 논의하자'는 당 지도부를 향해 "'하면 한다, 안 하면 안 한다'고 해야지 개헌을 가지고 질질 끌고 가는 것은 공당으로써 온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헌 관련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제가 납득하지 못 하는 것은 왜 개헌에 대해 당론이 없느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을 제외한 여야3당은 최근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대선 전 단일 개헌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개헌안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김 전 대표는 "이번 개헌 문제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사로잡혀 집권이 거의 가능해졌는데 개헌을 왜 하느냐, 지금대로 가면 우리가 편하지 않냐는 것 때문"이라며 "이게 우리 정치의 폐단이다. 야당으로서 여당을 비판하다, 자기가 여당이 되면 그걸 그대로 답습한다. 이번에 개헌을 하느냐, 안 하느냐 그런 입장에서 우리가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실상 대선 후 개헌을 주장하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개헌을 복잡하게 생각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국민 청취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개헌 못한다. 이번을 놓치고 다음에 개헌한다는 것은 상상이 안된다"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국회 개헌특위가 발족했다. 국회 개헌특위가 생겨난 것은 처음이다. 이것을 놓치고 나면 영원히 개헌이라는 얘기를 끄집어내기 어렵고, 결국 대한민국 정치권력은 파행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김 전 대표는 "개헌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하느냐 안하느냐로 생각하지 말라. 이것을 돌파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다(는 생각으로 해아한다)"며 "정치권이 달라지지 않으면 나라 발전에 정치가 기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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