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WBC 대회를 앞두고 야구 대표팀이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습니다. 요미우리전에 이어 요코하마 전에서도 지긴 했지만, 첫 경기보다는 짜임새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더라고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죠. 특히 양의지 선수가 어제(22일) 주목을 받았는데요. 수비 부담이 큰 포수지만 시원한 투런 홈런으로 대표팀 사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0대 1로 뒤진 2회, 7번 타자 양의지가 친 공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나온 첫 홈런입니다.
지난 주말 요미우리전에서도 2안타를 몰아친 양의지는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로 꼽힙니다.
수비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는 포수지만, 하위 타선에서 결정적 한 방도 기대됩니다.
마운드에에선 선발 후보로 떠오른 우규민이 3회에 등판해 2이닝을 탈삼진 1개,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우규민/WBC 대표팀 : 처음치고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이 들어가서 좋았고…]
두 번째 연습경기 요코하마전, 대표팀은 2대 3으로 졌지만 첫 번째 경기보단 한층 짜임새가 생겼습니다.
실전이 거듭될수록 타자들이 빠른 공에 적응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겁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김인식호는 25일과 26일 서울에서 아마야구 세계최강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