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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정의화, 양자 회동…김무성 '불참'

입력 2017-02-22 17:41

양자회동에 김무성 불참…이견으로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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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회동에 김무성 불참…이견으로 균열?

김종인-정의화, 양자 회동…김무성 '불참'


'제3지대 구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양자 회동했다. 앞서 3자 회동에 참여했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 전 의장과 김 전 대표, 김 의원은 지난 15일 김 전 대표가 독일로 출국하기 전 대선정국에서 분권형 개헌의 중요성 등에 뜻을 모으고 이번 주 중 다시 만나기로 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개헌을 매개로 제3지대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남경필 경기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3자 회동이 무산됐냐"는 질문에 "안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왜 안 만나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혹시 의견 충돌이 있냐"는 물음에 "그런 것은 없다. 그냥 조금 더 시간을 갖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입장 조율 후 만나기로 했냐", "김 전 대표와 통화했냐", "제3지대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얘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안했다. 그런 것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종인 전 대표는 남 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무성 의원과 만나는 것이 무산됐냐"는 질문에 "아니다. 무산됐다기보다는 약속도 안 했는데 뭐가 무산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추후에라도 김 의원과 만날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혔냐"라는 추가 질문에는 "모르겠다. 그런 연락 받은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제3지대 힘을 모을 때 김 의원과 함께 할 계획이 있냐"라는 질문에는 "모른다. 아직은 내가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개헌을 매개로 힘을 합칠 구체적인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개헌을 하면 하는 거지. 무슨 그걸 매개로 뭘 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제3지대 구심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 모른다. 누가 구심점인지"라고 답했다.

정 전 의장도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3자회동은 오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장과 김 전 대표가 외부에 알리지 않고 김 의원을 뺀 채 양자회동에 나선 만큼 이들 사이에 이견이 생겨 균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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