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22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촉구 차원에서 총리실을 항의 방문했으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우원식, 남인순, 박홍근, 유은혜, 신동근, 박범계, 백혜련, 이훈, 박주민, 김영호(이상 민주당), 이용주, 손금주(이상 국민의당), 이정미, 김종대(정의당), 윤종오(무소속) 의원 등 3당 소속 의원 15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을 찾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시도했다.
그러나 황 대행 측이 당초 예정된 일정을 이유로 면담에 난색을 표하면서 만남은 불발됐다. 대신 이들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특검연장 승인을 촉구했다. 이 실장은 이에 "아직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우원식 의원은 면담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 대행을 만나지는 못했으나,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 특검의 연장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결과적으로 수사를 막는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아울러 조속한 시간안에 특검 연장을 승인 해야 한다는 우리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며 "국무조정실장에게 국민의 뜻을 대신해 찾아온 국회의원과의 총리 면담 일정을 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대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규제개혁 국민토론회에 참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