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아베 내각의 망언이 어제(21일) 종일 잇따랐습니다. 오늘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의도된 발언일텐데, 일본 정부는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해 영토주장을 노골화할 예정입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21일) :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입니다.]
마쓰모토 영토문제담당상도 같은 날 똑같은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지난달 기시다 외상과 마쓰노 문부과학상에 이어 아베 내각 각료들이 잇따라 독도 도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는 무타이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합니다.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정부 차관급 인사가 5년 연속 참석하는 겁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방적으로 일본 행정구역에 편입시켰습니다.
아베 내각은 올해 다케시마의 날 포스터를 자치단체와 공동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시마네현 행사를 사실상 준 중앙정부 행사로 격상시킨 겁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영토주권이 국가의 기본이라며 독도 영유권을 계속해서 국내외에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