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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방 '다케시마의 날'에 정부 당국자 5년 연속 파견

입력 2017-02-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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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방 '다케시마의 날'에 정부 당국자 5년 연속 파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21일 "다케시마(竹島)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이다.

NHK보도에 의하면, 스가 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영토 주권은 국가의 기본이다", "계속해서 국내외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 외에도 마쓰모토 준(松本純) 영토문제담당상도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시마네(島根)현이 22일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차관급인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정무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마쓰모토는 "무타이 정무관에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서 정부의 입장과 대처를 제대로 발신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시마네현은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에 일본 정부 당국자가 참가한 것은 2차 아베 정권 출범(2012년 12월) 이후인 2013년부터다. 아베 정부는 올해 행사까지 포함해 5년 연속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하고 있다. 이전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하긴 해도, 정부 인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스가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장관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것은 한일관계를 배려하는 것이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포함한 다케시마 문제에 관한 대응은 어디까지나 우리나라(일본)가 독자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마쓰모토는 '다케시마이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하는 것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 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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