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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전 보좌관 "최순실, 민정수석실서 정보 듣는다 했다"
입력 2017-02-21 15:40
"고영태, 최순실 통해 민정 뒷조사 얘기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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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통해 민정 뒷조사 얘기 들어"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최순실(61)씨 재판에서 "최씨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일정한 정보들을 듣고 있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철(38) 전 보좌관은 당시 최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씨로부터 이같이 들었다고 밝혔다.
최 전 보좌관은 "고씨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절 뒷조사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관련 증거를 없애야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는 소장(최순실)한테 들었는데 민정수석실에 저에 대한 안좋은 보고서가 올라왔다고 말했다"면서 "저를 조사한다고 했고 곧 있으면 잘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 전 보좌관은 두차례 민정수석실 직원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행정관이 좀 보자며 해명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묻는 것에 답해주고 그냥 알았다고 해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결국 최씨가 고씨에게 민정수석실 감찰을 말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자, 최 전 보좌관은 "정확한 인과관계는 모르겠지만 고씨에게 말을 들은 다음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보자고 해서 아무래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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