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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김정남 피살 배후는 북한…확성기 방송 시기 검토"

입력 2017-02-21 13:15 수정 2017-02-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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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김정남 피살 배후는 북한…확성기 방송 시기 검토"


군 당국이 김정남 암살 배후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대북확성기 방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작전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한 김정은 정권이 김정남 암살 배후라는 내용이 전달되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비공개 보고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북한 김정은 체제의 대안세력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 사회에 김정은 정권 교체 시도를 미리 차단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정남 암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판단을 전제한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암살 배후라는 판단이 분명해짐에 따라 군 당국도 이 같은 내용을 확성기 방송을 통한 심리전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 소행임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대북확성기 방송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대북확성기 방송은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심리전"이라며 "그래서 군사작전 내용에 대해서 군에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기는 제한된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국정원과 국방부가 김정남 암살의 의미에 대한 판단이 조금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 "피살 배경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다양한 각도에서 배경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며 "배경이 한두 가지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들에 대해서 우리가 설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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