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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대사 '김정남 피살 한국 배후' 주장 일고의 가치도 없다"

입력 2017-02-21 13:20

"고위급 탈북자 경호 강화…태영호 활동 중단 사실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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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탈북자 경호 강화…태영호 활동 중단 사실아냐"

통일부는 21일 북한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가 한국이라는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통일부 한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억지 주장이자 궤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철 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가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밝히며, 북한과 공조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당국자는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수사 주체가 아닌데다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우리 정부가 수사 진행 상황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정남의 두 번째 부인 이혜경의 장남이자, 두 번째 아들로 알려진 김한솔은 지난 20일 말레이시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우리 정부는 관련 정보 또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탈북민과 대북 교류단체 등에 대한 신변 보호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탈북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공사 등 고위급 탈북민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태영호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대외) 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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