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가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행위에 책임을 지고 적절한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국민들을 위해 좋은 정치하려고 그랬을 것"이라며, 4대강 사업과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예로 들었다.
안 지사는 선의로 일을 추진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불법과 부당한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은 누군의 말이든 그 사람이 주장하는대로, 선의로 받아들이는 게 정치적 소신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손 앵커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이는 시스템의 문제이지 선의를 갖고 있지 않았던 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에서는 시민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그 행위에 대한 처벌을 져야 한다"며 "현행법 위반이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졌고 벌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논쟁이 선하냐, 악하냐를 갖고 싸우기에 문제가 된다"며 "시민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저야하는 것이지 선의냐 악의냐를 두고 싸우는 건 소모적인 논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선주자들을 검증하는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는 9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시작으로 16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0일 안희정 충남도지사, 23일 이재명 성남시장,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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