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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베를린의 여왕으로…한국배우 첫 여우주연상

입력 2017-02-20 09:40 수정 2017-02-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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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폐막한 베를린 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 씨가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의 여우주연상은 2007년 칸영화제 전도연 씨 수상에 이어 10년만입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 : 최우수 여배우에게 주는 은곰상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입니다.]

긴 곱슬머리에 검은 드레스를 하고 무대에 오르는 김민희 씨.

이 순간만큼은 '베를린의 여왕'이었습니다.

67년 역사의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연기상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수상작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씨는 유부남 영화감독을 사랑한 여배우 영희 역을 맡았습니다.

극 중 영희는 독일 함부르크와 강릉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과 인생에 대해 질문합니다.

[영희 역(배우 김민희)/'밤의 해변에서 혼자' : 사랑이 어디 있어요. 보이질 않는데…. 사랑을 봐야 어디 가서 찾기라도 하죠.]

홍 감독과 김민희 씨는 2015년 영화를 함께하면서 가까워졌고, 지난해 6월부터 불륜설이 돌았습니다.

한동안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두 사람은 이번 영화제에 동반 참석해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건 1987년 베니스에서 강수연 씨, 2007년 칸에서 전도연 씨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은 헝가리 여성 감독인 일디코 엔예디의 '온 바디 앤드 소울'이 차지했습니다.

김민희 씨 주연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다음달 국내에서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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