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의 수사 기한이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수사기간 연장을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요청했는데 아직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야4당은 황 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바른정당을 포함한 야 4당 원내대표가 오늘(19일) 오전 만났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황교안 권한대행은 국민의 요구, 수사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는 21일까지로 결정 시한도 못 박았습니다.
만약 황 권한대행이 연장을 거부할 경우, 이후 23일 본회의에서 수사 기한을 연장하도록 아예 특검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완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만약에 황 권한대행이 여의치 않는다면(연장을 거부한다면) 우리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23일에 (특검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연장될 수 있습니다.]
바른정당도 특검 연장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선동/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특검이 과도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탄핵 심판이 3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은) 무리한 주장입니다.]
현재 야4당 국회의석수를 합하면 전체 2/3가 넘지만 법사위에서 계속 여당이 반대할 경우 특검법 개정안 통과는 쉽지 않습니다.
황 권한대행의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