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뿐만 아니라 광주와 부산,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광주 금남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오늘(18일) 제법 추웠는데 시민들은 얼마나 모였나요?
[기자]
네, 오늘이 절기상 날씨가 풀린다는 '우수'죠.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바람까지 불면서 상당히 추운데요, 이곳 광주 금남로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속속 모이면서 열기가 뜨겁습니다.
본집회는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대통령 즉각 퇴진'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또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과 오늘 소환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구속 수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특검 응원의 메시지가 적혀 있고 '국정농단의 책임은 재벌도 공범이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오늘 촛불집회에는 현재 주최측 추산 4,000명의 시민들이 모였는데요. 지금 이 시각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곳 금남로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 집회가 끝나게 되면 참가자들은 광주시내를 촛불을 들고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앵커]
광주 금남로의 상황을 알아봤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전국적으로 50여 곳이 넘는 곳에서 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부산 서면 중앙대로에서는 '2월 탄핵'을 주제로촛불집회가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대전, 제주 등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려 시민자유발언과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등 경찰 추산 천여 명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