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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만 대표부에 해병대 파견…'하나의 중국' 논란 재연

입력 2017-02-17 16:11 수정 2017-02-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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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만 대표부에 해병대 파견…'하나의 중국' 논란 재연


미, 대만 대표부에 해병대 파견…'하나의 중국' 논란 재연


미국은 대만 주재 대사관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경비를 위해 해병대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홍콩 대공보(大公報)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가 신축한 AIT 건물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다른 해외공관과 마찬가지로 해병대를 보내 임무를 맡길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영(중국명 楊甦?) 전 AIT 타이베이 판사처장은 전날 토론회에 참석해 조만간 준공하는 AIT 신관에 해병대가 배치해 안전과 경호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공보는 미국 해병대가 대만에 배치되면 지난 30여년간 대만과 미국 사이의 각종 교류를 묵인해온 중국이 '하나의 중국'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 거세게 반발할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신문은 미국 해병대의 대만 파견을 좌시할 경우 공개적으로 성조기를 게양하는 등 AIT를 '대사관화'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대공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단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역대 행정부처럼 한편에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이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 견제 카드인 대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해외공관 경비를 목적으로 전 세계 148개국에 일정 규모의 해병대를 파견했으나, 그간 대만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다는 의미로 해병대를 보내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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