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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겨냥 "안 도와줘서 졌다니 후보자격 없어"

입력 2017-02-16 15:55

"대통령 당선되면 안보실장부터 인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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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되면 안보실장부터 인선할 것"

안철수, 문재인 겨냥 "안 도와줘서 졌다니 후보자격 없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5일 자신이 도와주지 않아 2012년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주장에 대해 "그 정도 되면 후보 자격 없는 게 아니냐"고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흔쾌히 도와주지 않아서 졌다고 한다면 그건 인류역사상 처음 있는 일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투표 당일 미국으로 출국, 결론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문 전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는 제가 마지막 광화문 유세 때 노란 목도리를 걸어드리면서 이제는 다들 이겼다고 생각할 때"라며 "제가 남아있으면 오히려 정권에 부담을 주리라고 봤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다른 직업과 정치의 다른 점은 적극적으로 왜곡하는 상대방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제대로 진실을 알리지 않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왜곡하는 사람의 말이 진실이 되는 동네가 여기"라고 문 전 대표 측에 거듭 날을 세웠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가 거론한 군 복무기간 단축에 대해 "장기적 안목이 없는 단순한 군복무 단축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복무 기간 줄이는 것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이 지금 복무하고 있는 사병들의 안전 문제, 군 안에서 자기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들과 아주 많이 다른 조건이다. 무엇보다 인수위 기간이 없는 상태에서 (취임식을) 치른다"라며 "그러면 저는 안보 공백이 가장 염려된다. 그래서 (당선이 되면) 내각에 우선해 안보실장부터 뽑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실장 후보군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저는 경쟁 상대 캠프에 있는 분이라고 해도 그 분이 능력이 적합한 분이면 과감히 기용해야 한다고 본다"고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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