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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 "나토 방위비 올려라"…압박 본격화

입력 2017-02-16 10:09 수정 2017-02-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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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동맹국들을 향해 방위비 인상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상대로 동맹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하면서도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의 안보 수장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브뤼셀의 나토 본부를 찾았습니다.

일단 동맹 수호 의지를 밝혔습니다.

[매티스/미국 국방장관 : 나토 동맹은 (미국과 유럽 국가 간의) 근본적인 기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밝힌 대로 나토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은 비공개 회의에서 방위비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방위비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나토 방어공약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나토는 국내총생산,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쓰도록 자체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28개국 회원국 중 이를 지키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5개국에 불과합니다.

매티스 장관의 요구는 2%를 맞추지 못하는 독일 등 서유럽 회원국을 겨냥한 겁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달 의회에 한국은 미군 주둔 비용을 상당히 부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한국을 안보무임승차국으로 비판했던 만큼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예측불가입니다.

나토에 대한 압박은 향후 한국으로도 향할 수 있어 우리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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