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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눈길 끄는 가족영화…이번 주 문화계 소식

입력 2017-02-16 10:14 수정 2017-02-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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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목요일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스포츠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모처럼 가족 영화를 가져오셨군요?

[기자]

네, 가족에 대한 영화 두 편인데요.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상실에 대처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먼저,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부터 보시죠.

미국 보스턴에서 혼자 사는 리는 형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듣게 됩니다.

리는 고향 맨체스터로 달려와 형이 남긴 고등학생 조카를 거두는데요.

이미 아내와 아이 셋을 잃고 고향을 등진 리는 형의 장례를 치르면서 아물지 않은 상처와 마주합니다.

영화는 가족을 잃은 리와 조카의 감정을 세밀하게 쫓아갑니다.

+++

인기 소설가 사치오는 갑작스런 사고로 아내를 잃게 됩니다.

사치오는 아내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이미 애정이 식은 상태인데요.

아내와 함께 세상을 떠난 요이치네 가족을 만나면서, 사치오는 누군가를 돌보는 기쁨을 알게 됩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도 있네요?

[기자]

네, 17년 전 전북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인데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청년과 담당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건의 목격자였던 현우는 경찰의 강압적 수사와 증거 조작으로 살인 누명을 쓰게 됩니다.

10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하고 나온 현우에게 변호사 준영이 다가옵니다.

돈이 급했던 준영은 유명세를 얻을 목적에 재심 청구를 준비하는데요.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현우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준영/정우 분 : 우리 법으로 해결하자.]

[현우/강하늘 분 : 법? 법! 법으로 뭐 할 수 있는데, 말해봐!]

영화는 실화와 허구를 적절하게 배치하며 이야기의 힘을 뚝심있게 보여줍니다.

[앵커]

이번엔 공연 소식인데 최근 가수 출신 배우들이 화제라고요.

[기자]

네, 여주인공의 활약이 두드러진 뮤지컬 두 편인데요.

'아이다'의 가수 아이비, 그리고 '보디가드'로 뮤지컬에 입문한 가수 양파입니다.

이집트의 라다메스 장군과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이집트의 속국인 누비아 공주 아이다의 러브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2005년 국내 초연 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서 곧 700회 공연을 맞게 되는데요.

가수 아이비는 카리스마 넘치는 암네리스 공주 역을 맡았습니다.

+++

영화 '보디가드'가 뮤지컬로 돌아왔습니다.

5년 전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을 배우 정선아와 가수 양파, 손승연이 부릅니다.

영어로 익숙한 명곡을 우리말 가사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데요, 빈약한 줄거리는 아쉽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새로 나온 책은요?

[기자]

네, 영화 '재심'을 보시면 실제 사건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질텐데요.

'지연된 정의'는 엉터리 수사와 재판으로 징역을 살았던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정과, 그 사건들의 재심 기록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비롯한 세 건의 재심 과정을 다뤘는데요.

집념으로 사건을 파헤친 전직 기자와 파산 변호사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합니다.

+++

북한 작가 반디의 소설집 '고발'은 1990년대 북한 사회의 부조리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반디는 반딧불이에서 따온 필명인데요, 작가는 지금도 북한에 살고 있는 60대 후반 남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체가 철저히 가려져 있어서 실존 인물인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책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서 영국, 미국 등 20개 국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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