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6일 개막하는 WBC. 이번 대회에는 독특한 규정이 있습니다. 투수 한 명이 던질 수 있는 공수가 제한이 되는 거죠. 보통 프로야구에서는 큰 실수가 없는 한 100개 정도 던지게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훨씬 더 적게 규정이 바뀐 건데 그래서 김인식 감독이 일본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투수진에 대한 첫 구상을 내놨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서효정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WBC 1라운드의 경우 투수 한 명이 던질 수 있는 공은 최대 65개로 제한됩니다.
결국 투수를 자주 바꿀 수밖에 없는데 언제, 누구로 바꾸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됩니다.
김인식 감독은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낙점했습니다.
[장원준/WBC 대표팀 : 구질이 어느 정도 올라왔고, 어느 정도 던질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식으로 경기에 나갈 생각입니다.]
장원준이 교체되면, 장시환과 차우찬이 2이닝씩 이어 던집니다.
장시환은 김 감독이 눈여겨 보는 투수입니다.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장시환 선수가 현재 제일 힘 있는 피칭(투구)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2이닝을 연습 경기에 한 번 맡겨보고요.]
차우찬은 선발, 중간, 마무리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투구수 제한이 있는 WBC에선 활용도가 크다는 판단입니다.
김인식 감독은 22일 요코하마와의 평가전에선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보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