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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년 넘은 여객기 퇴출한다더니…18대 '운항중'

입력 2017-02-14 21:52

두 국적항공사, 2년 전 자율 협약 맺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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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적항공사, 2년 전 자율 협약 맺었지만…

[앵커]

2년 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은 항공기들을 줄이겠다고 정부와 자율 협약을 맺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 여전히 20년이 지난 항공기 18대가 운항중이었습니다. 부쩍 잦아진 국적 항공기의 안전 문제와 무관하지 않아보입니다.

송우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륙 시간이 4시간이나 늦어져 발만 동동 구르는 승객들, 기체에 이상이 생기면 연착도 문제지만 승객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9일 엔진 이상으로 회항한 아시아나 여객기는 22년차 항공기였습니다.

업계에선 통상 20년이 지난 항공기는 연료 효율이 떨어지고 고장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적항공사 두 곳은 2015년, 20년 이상 된 항공기들을 줄이겠다고 국토부와 자율 협약을 맺었는데 아직도 18대가 운항중입니다.

더민주 전현희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2년간 노후 항공기 10대를 줄인 반면, 아시아나는 한 대도 줄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9년 더 운항해, 29년차가 돼야 폐기될 예정인 항공기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공사들은 교체에 비용이 많이 들어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노후 항공기 교체는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최근 3년 간 두 항공사 여객기가 고장 등으로 출발이 지연된 건수는 각각 연평균 100건이 넘습니다.

(자료: 민주당 전현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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