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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 원인은?…중국발 가장 큰 영향

입력 2017-02-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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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 원인은?…중국발 가장 큰 영향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15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공사장 조업단축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원인은 자연적 발생원과 인위적 발생원으로 구분된다.

자연적 발생원은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 등이다. 인위적 발생원은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공장 내 분말형태의 원자재, 부자재 취급공정에서의 가루성분, 소각장 연기 등이다.

특히 인위적 발생원에 따른 미세먼지는 굴뚝 등에서부터 고체 상태의 미세먼지로 나오는 경우(1차적 발생)와 가스 상태로 나온 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가 되는 경우(2차적 발생)로 나뉜다.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암모니아와 결합하거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오존·암모니아 등과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미세먼지가 생성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2차적 발생에 해당한다. 2차적 발생이 중요한 이유는 수도권의 경우 화학반응에 의한 2차 미세먼지 생성 비중이 전체 미세먼지(PM2.5) 발생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2012년의 경우 전국 미세먼지 배출량은 PM10 약 12만t, PM2.5 약 7만6000t으로 산정됐는데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은 배출원은 제조업 연소공정이었다. 자동차를 비롯한 이동오염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지역에 따라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은 달랐다. 환경부가 2012년 국내 주요 도시별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차량이 많은 서울은 도로 이동 오염원, 항구도시인 부산은 선박 등 비도로 이동 오염원, 공업도시 울산은 제조업 연소와 생산공정 등이 주된 발생원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인구밀도가 높고 도시화·산업화가 고도로 진행돼 있어 단위면적당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고 지리적 위치나 기상여건 등이 미세먼지 해소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편서풍 지대에 위치해 상시적으로 중국 등 주변국 영향을 받는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는 중국 등 국외 영향이 매우 큰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공기질에 영향을 주는 국외의 미세먼지 양은 일반적으로 30~50% 정도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외의 영향도 줄여나가야 하겠지만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등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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