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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보좌관 결국 사퇴…"한 걸음 물러나 봉사하겠다"
입력 2017-02-14 13:58
수정 2017-02-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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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내통했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결국 사퇴했다.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 지 약 보름 만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당시 국가안보 보좌관 직이 만들어진 후 역대 최단기 재임 기록이다.
14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플린은 지난 13일 밤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세계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외교정책을 대조정한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 봉사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 걸음 물러나서 조국에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플린은 트럼프 취임 전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며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플린 스캔들은 가뜩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밀착관계로 비난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퇴서에서 이에 대해 "국가안보 보좌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각국의 장관 및 대사들과 통화를 많이 했다"며 "이는 원활한 정권 교체를 촉진하고 외국과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바쁘게 일이 진행되면서 러시아 대사와의 통화내용을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당선인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못했다"며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그들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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