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테러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 손도장' 사용 오해 소지

입력 2017-02-13 17: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테러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 손도장' 사용 오해 소지


테러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 손도장' 사용 오해 소지


인천경찰이 테러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한 트위터에는 인천 부평경찰서가 제작, 홍보한 테러예방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사용됐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포스터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 사진과 함께 '여러분의 관심으로 테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누가 봐도 안중근 의사의 손 도장인데 이걸 테러예방 포스터에 넣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 밖에 '과한 표현', '적절치 않다'라는 등의 비판적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유는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안 의사의 손도장을 경찰이 테러 예방 포스터에 사용해 테러리스트라는 뉘앙스를 풍기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3일 "당시 담당 직원이 3가지 문안을 넣어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멈춤'을 의미하는 손바닥 그림을 안 의사 손도장을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천경찰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은 대낮에 빌라 주차장에서 길가는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하다 검거됐다.

당시 여성은 "한 남자가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음란행위로 동료 경찰관이 검거돼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지역내 또 다른 경찰관이 버스안에서 20대 여성 옆자리에 앉아 음란행위를 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모 경찰관이 후배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후배 아내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다.

최근에는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여경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 받고 또 다른 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10여일 간격으로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이 중 한명은 주차된 차량을 잇따라 들이 받고 달아나기도 했다.

그는 사고 뒤 자신의 음주사실 등을 숨기기 위해 집에서 자고 있던 딸이 운전한 것처럼 속이려다 들통났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과 부평경찰서 등을 방문해 치안상황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