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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 경선, 참여정부 적통경쟁화…우려돼"
입력 2017-02-13 11:48
"참여정부도 공과 있어…과에 대한 반성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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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도 공과 있어…과에 대한 반성 선행돼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국면이 참여정부 세력 간 적통경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지사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한 편으로 규정해 확장성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참여정부는 모든 정부처럼 공과 과가 있다"며 "과에 대해선 반성과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과를 반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런 참여정부의 과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핵심세력간의 적통경쟁은 과거로 회귀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안 지사를 문 전 대표와 같은 부류로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그는 자신의 대선 주자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이어가는 데 대해 "3월 초에 탄핵이 인용되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라며 "모든 평가 기준이 과거청산뿐만 아니라 나라를 어떻게 먹여살리느냐. 미래를 대비하는 쪽으로 급속하게 바뀐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이고 양강 구도로 맞춰질 것"이라고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을 거듭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12월 초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기 전까진 국민들이 어떻게 해결될지 불안해하고 분노했다. 그러다보니 본인의 불안과 분노를 잘 대변하는 사람을 찾았다. 그래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폭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데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됐고 아직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기 전"이라며 "그러다보니 나의 답답함과 분노를 대변하기보다 과거청산 기준으로 후보를 평가한다. 이 시장의 지지율이 갑자기 낮아진 이유"라고 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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