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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탄핵기각시, 헌재에 책임을 묻는 '퇴진투쟁' 해야"

입력 2017-02-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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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탄핵기각시, 헌재에 책임을 묻는 '퇴진투쟁' 해야"


이재명 "탄핵기각시, 헌재에 책임을 묻는 '퇴진투쟁' 해야"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되더라도 승복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기각되면) 헌법재판소에 대해 책임을 묻는 '적폐 탄핵' 절차를 시작하든, 아니면 퇴진 투쟁을 시작해 원래의 뿌리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 시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헌재가 국민의 뜻을 무시한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배반한 정도 수준의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인데, 당연히 원래대로 돌아가서 퇴진투쟁을 끝까지 더 강력하게 해 나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헌재를 믿고 국민과 정치권이 잠시 방심했는데, 그것을 배신한다면 가만히 있겠느냐"며 "(국민들은) '내가 머슴에게 일을 맡겨놨는데, 머슴이 하자는 대로 해야지'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느냐. 치열하게, 더 강력하게 퇴진투쟁을 해야 한다"고 거듭 '불복'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그건(승복은)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규정에 어긋나 법치주의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핵기각설에 대해 "물론 기각될 수도 있다. 그래서 열심히 싸우는 것이고 대비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다 해도) 너무 낭설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느낌상으로 재판관 2명이 기각할 수 있다고 할 순 있지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이상하기도 하고, (기각설이 나오는 상황이) 매우 체계적인 게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대연정, 그러니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세력까지 정권도 나누겠다는 주장이 나오는데다, 현장의 (기각요구) 집회시위 인원도 늘어나고 있어 체계적인 반격이 준비되고 있다"며 "일정 정도 여지를 주는 이런 상황이 저는 혁명의 마지막 순간에 그들이 복귀하는 모습이 차곡차곡 진행되는 것 같아 정말로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 끝낼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국민들이 치열하게 한겨울에 엄동설한에 치열하게 싸워서 성과가 나는듯 했는데, 약간 방심하는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너무 느슨하게 대응하고 있는 느낌이 많고, 저들의 집요함과 조직력을 인지하지 못하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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