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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 '반전' 시도했지만…국정농단 확인 증거물
입력 2017-02-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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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대통령 측이 들고 나온 녹음파일이라는 것이 대부분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더욱 분명하게 확인해주는 증거물입니다. 그럼에도 대통령 측은 이 녹음파일로 이번 사건의 프레임이 바뀌었다, 이런 주장을 펴고 있지요. 탄핵심판을 지연하면서 여론전을 펴겠다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측은 고영태 녹음파일로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 측 관계자는 "특검의 프레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농단 주범이 최순실이 아닌 고영태가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16일 헌재에 출석 예정인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를 집중 추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아니라 타락자들의 사기협잡사건"이라면서 "녹음파일이 탄핵심판의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녹음파일에는 오히려 최순실의 국정농단 근거들이 더 많아 대통령 측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 측이 녹음파일을 쟁점으로 하려는 것은 탄핵 심판 기각을 위한 여론전과 관련 있다는 것 입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국정농단 주범을 진실게임 양상으로 만들고 또 최소한 2000여 개의 녹음파일 검증을 이유로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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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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