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11일 일제히 전국 각지의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AI에 대한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구제역 바이러스 백신연구개발 집중투자 ▲정부차원의 백신은행 설립 ▲사전예방 중심의 방역시스템 개편 등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방역도 국가 안보"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정부는 어떤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서라도 전국적인 확산을 방지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는 각오로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효능 논란을 없애려면, 국내 환경에 맞는 구제역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며 "그것이 백신 주권을 찾고, 부실한 정부의 방역 대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기관 간 역할 분담 체계를 구분하고, 현장 방역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질병방역국을 설치해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전문적인 대응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구제역으로 피해 농가에 대한 대책 마련과 구제역 후폭풍에 따른 불안 심리로 소비위축 심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