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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비선진료·뇌물의혹' 김영재 부부 동시 소환

입력 2017-02-10 11:34

부인은 안종범 측에 명품가방 등 금품 제공 혐의

운영 회사, 정부로부터 15억원대 '특혜 예산'도

'비선 진료' 의혹 김 원장도 피의자 신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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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안종범 측에 명품가방 등 금품 제공 혐의

운영 회사, 정부로부터 15억원대 '특혜 예산'도

'비선 진료' 의혹 김 원장도 피의자 신분 조사중

특검, '비선진료·뇌물의혹' 김영재 부부 동시 소환


특검, '비선진료·뇌물의혹' 김영재 부부 동시 소환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김영재(57) 원장과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 부부가 10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잇따라 출석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씨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2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박씨는 '청와대에 얼마나 드나들었나', '특검에서 기존 입장을 뒤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안 전 수석 외에 뇌물 준 사람이 더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박씨는 안 전 수석의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무료 시술을 제공하는 등 안 전 수석 측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실 개발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팀은 박씨가 이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안 전 수석 측에게 금품 등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고 수차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컨설팅회사에는 사찰과 세무조사로 보복했다는 주장도 나온 바 있다.

앞서 박씨는 지난 5일 특검팀 출석 과정에서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조사 과정에서는 그 같은 주장을 철회하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김 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김 원장은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특검팀은 김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부부가 나란히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필요하면 두 사람의 대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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