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우택 "야당, 헌재에 '탄핵인용' 공갈…반헌법적 작태"

입력 2017-02-09 10: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우택 "야당, 헌재에 '탄핵인용' 공갈…반헌법적 작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야3당의 이정미 헌법재판관 임기 이전 탄핵심판 인용 합의에 대해 "헌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현저히 해칠 수 있는 대단히 중대한 문제로 압박을 넘어 공갈이다. 헌법을 수호한다고 하면서 벌이는 위험한 반헌법적 작태"라고 강력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어제 야3당은 헌재가 이정미 재판관 임기 이전 탄핵심판을 인용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도 탄핵 완수 의원총회를 개최해 촛불집회에 다시 지도부가 참여하고 촛불을 총동원한다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그동안 일관되게 헌재 재판을 차분히 지켜보며 정치권은 국가 위기 해결과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한 번도 탄핵 선고 시점과 탄핵결정 내용에 대해 간섭하지 않았다"며 "야당은 헌재의 탄핵심리에 결코 개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재판관 퇴임 전까지 인용 결정을 해야 한다며 탄핵 시점과 결정 내용까지 자기들 뜻대로 정해놓고 그 뜻대로 안 되면 무슨 혁명을 일으킨다는 식의 섬뜩한 말까지 하는 건 헌정질서를 유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야당은 촛불총동원령이나 촛불총력 투쟁전이니 하는 말로 촛불민심을 선동하며 대의민주주의 주체를 포기하는 반의회적 작태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야3당은 이뿐 아니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특검 연장과 청와대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협박한다"며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에 매진하는 황 대행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뜻이냐, 탄핵이라도 하겠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만하고 무소불위적 의회권력을 행사하려는 야3당은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을 것"이라며 "온 나라와 국민을 혼란 속으로 밀어 넣은 대통령 탄핵심판이나 특검 모두 야당에는 자신들의 권력 장악 수단이다. 반헌법적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피의자' 대통령, 적용된 혐의 보니…대면조사 필요성 대통령 측, 탄핵 지연 카드 '3가지'…정치권 움직임은? 청와대 "날짜 공개됐다…대면조사 협상 전면 보이콧" 청와대 반발에…"적반하장" 특검 내부 격앙된 분위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