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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불출마' 김무성, 다시 무대 오를까

입력 2017-02-08 22:23 수정 2017-02-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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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다시 무대에 오를까 >

[앵커]

무대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선 불출마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 바른정당 내에서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오늘(8일)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입장 변화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뉘앙스의 변화는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 (대선 불출마에 대해) 현재로서는 제 마음이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현재로선이란 말의 의미는 뭔가?) 뭐 그정도로…]

[앵커]

'현재로썬' 여기에 집중하잖아요, 대부분은. '지금은, 현재로써는' 이게 사실 정치적 용어로써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 그런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런 질문의 경우에는 이런 시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우리 기자들이 보게 되는데. 현재는 생각 없다는 건 미래에는 얼마든지 변경 가능성이 있다는 정치권 용어인 셈입니다.

앞서서 황교안 권한대행이었죠.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가 묻자 지금은 그런 생각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즉답을 피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 지난주에 한 번 소개를 드렸는데 지금은 백의종군과 출마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난주에는 단호하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까 그 자리에서 번복하라는 요구는 상당히 어려운 이야기이다. 현재로써는 변화가 없다, 보신 것처럼 그 의미가 뭐냐고 물어봤을 때 뭐, 그 정도로라고 말을 피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일단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김 전 대표가 황 대행 출마설에 대해서는 그렇게 얘기했죠.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다.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나와서는 안 된다는 얘기인데. 반 전 총장 영입하려던 바른정당이 지금 곤혹스러워지니까 김무성 전 대표에게도 다시 나와줬으면 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당내 주자들 지금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대선정국에서 바른정당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자 김무성 전 대표가 다시 무대에 오르면 좀 관심을 끌 수 있는 게 아니냐는 판단 때문입니다.

당내에서는 환영 일색인데요.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유승민 전 대표, 민주주의 국가에서 출마는 자유다, 얼마든지 존중하겠다, 원내대표 주호영, 출마 여론 높다면 번복해야 한다, 또 최고위원인 홍문표 의원, 다시 한번 역할을 생각해야 된다고 계속 출마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글쎄요. 지난번에 이 자리에 김무성 전 대표 나왔을 때 내각제를 추진하겠다고 해서 그러면 총선 출마 안 하겠다고 한 것도 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때도 부정하지 않았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난 수동적인 사람" >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고백입니다. 오늘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탈당을 하지 않겠다, 민주당을.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나는 원래 수동적으로 살아왔다. 능동적으로 덤벼든 적이 없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지금 민주당 탈당설, 국민의당 연대설, 대선 출마설 등에 대해서 일단은 부정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정권이나 여야를 다 넘나들면서 5선까지 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발언하면 바로 기사가 나오는 그런 상황인데 수동적인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글쎄요, 자평이 좀 색다르기는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기자들도 처음 들어본 평인데. 결국에 자신의 어떤 활용가치를 높이려는 메시지가 아니냐라고도 볼 수도 있는데, 지금 당내에서는 결국에 탈당하지 않고 남아서 안희정 지사를 도울 거라는 전망들이 나옵니다.

실제로 김 전 대표와 친한 의원들이 김 전 대표가 안희정 지사를 도우라고 요청을 하기도 한 게 확인이 되고 있고 안희정 지사 측에서도 김종인 전 대표가 안희정 지사의 페이스북에 자주 와서 좋아요를 막 눌렀다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 '새누리'만 사라졌다 >

새누리당이 오늘 당명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이라고 바꿨는데요. 보수의 핵심가치라고 주장하는 자유와 그다음에 신한국당, 한나라당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한국을 따서 보수정당의 적통임을 자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약칭은 한국당이지만 아마 자유당이라고 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약칭이라는 건 부르는 사람의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원하는 대로 불러주는 것도 관례이기는 하니까. 한국당이라고 불러주는 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워낙 당명이 우리나라 정당사에 많이 등장하다 보니까 아니, 아직도 지을 이름이 남아 있나, 라고 했는데 찾아냈군요, 자유한국당이라고. 그런데 이름만 바꾸면 뭐하냐는 얘기들이 주변에서 나오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만 바뀌었다' 라고 키워드를 잡아본 건데요.

새누리당 지금 태극기를 이용하고 있는 일부 친박계 보수 극우단체들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고 연인원 1000만 명이 넘는 촛불민심을 폄하하고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 전혀 책임지지 않고 있다는 이런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칼럼 하나 소개해 드릴 텐데요. 오늘자 칼럼입니다. 이 칼럼에 보시면 보수를 참칭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이 이게 나라냐는 자조가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이 새누리당 꼭 맞는 이름, 친박연대를 놔두고 굳이 새 이름을 찾는다고 헛심을 쓰지 말라, 이런 칼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매우 신랄한 비평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친박연대 좋다는 얘기도 많이 있고요, 실제로.

앞서서 새누리당이 로고까지 바꾸면서 이 로고에 태극기 문양을 넣을 거라고 해서 또 논란이 일었었는데. 그 당시 야권에서는 또 이런 비판을 했습니다. 태극기가 지금처럼 곤욕을 치른 적이 없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세력이 태극기 문양을 사용하겠다고 하니까 그 뻔뻔함이 최순실급이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이성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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