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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에게 미르 책임 떠넘겨라"…최순실 육성 공개

입력 2017-02-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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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법정에는 차은택 씨와 함께 최씨의 측근이었다가 미르재단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재단을 나온 이성한 씨도 출석했습니다. 이씨는 최순실 씨가 재단 문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차은택 씨에게 떠넘기라고 말한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법정에서 공개한 녹취파일 6개는 지난해 8월쯤 서울 잠원동 한강변에서 최씨를 만났을 때 녹음한 내용입니다.

최씨의 태블릿PC와 관련된 JTBC의 특종 보도가 나오기 전으로 미르재단이 최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이 막 불거져 나온 때였습니다.

이씨는 최순실 씨나 차은택 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건 "최씨 측을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또 "차씨가 자신이나 회장님(최순실)과 연락할 때는 차명폰을 이용하도록 했다"며 "차씨의 요청으로 차명폰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씨가 미르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왔다"면서 최씨가 그 책임을 차은택 씨에게 떠넘기라고 자신을 회유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이씨는 최씨의 비정상적인 재단 운영 행태를 지적했는데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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