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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상가 화재, 철제 구조물 절단 작업 중 발화로 추정

입력 2017-02-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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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50여 명의 사상자가 났죠. 경기도 동탄 신도시의 주상복합건물 화재 사고에 대한 현장 감식이 오늘 이뤄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철거 작업중에 튄 불꽃이 가연성 소재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깨진 창문 사이로 불길과 연기가 뿜어져나오더니 얼마 안가 주변은 매캐한 매연으로 뒤덮입니다.

[어…어떡해. 저거 소방관들 어떡해.]

불길은 철거 공사 중이던 어린이 놀이시설 한가운데서 시작됐습니다.

놀이시설엔 스티로폼 등 불에 잘타는 소재가 많았습니다.

1시간 만에 잡힌 불은 40여 명의 부상자를 내고 4명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발화점 부근에서 작업자 두 명이, 30미터 떨어진 두피클리닉 센터에서 직원 두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화지점을 비롯한 사고 현장 곳곳에선 산소절단기나 가스통 같은 공사 물품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이나 절단 과정에서 나온 불꽃이 가연성 물질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8년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이천 물류창고 화재나 2014년 70여 명 사상자를 낸 고양터미널 상가 화재와 비슷한 원인이 반복된 겁니다.

경찰은 2주에 걸친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작업지시서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철거 작업이 규정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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