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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측 폭력 사건 잇따라…경찰 '엄정 수사'

입력 2017-02-05 17:01

촛불집회 여학생 손팻말 뺏어 찢어 던지고 폭행
친박 집회에 "길 막는다" 항의한 운전자 차량 파손
엄마부대 대표 연루 폭행 시비 사건도
경찰 "일부 단체 회원들 불법행위 늘어…엄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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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여학생 손팻말 뺏어 찢어 던지고 폭행
친박 집회에 "길 막는다" 항의한 운전자 차량 파손
엄마부대 대표 연루 폭행 시비 사건도
경찰 "일부 단체 회원들 불법행위 늘어…엄정 조치"

탄핵반대 측 폭력 사건 잇따라…경찰 '엄정 수사'


탄핵반대 측 폭력 사건 잇따라…경찰 '엄정 수사'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서 물리력 행사로 일으킨 사건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10대 여학생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20대 남성을 밀친 정모(50)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정씨는 4일 오후 8시40분께 종로구 통의동을 행진하던 18세 여학생 두 명이 들고 있던 손팻말을 뺏어 찢고 던지면서 이들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폭행을 말리던 20대 남성의 얼굴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상태여서 아무런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친박 단체 집회 도중 발생한 물리적 충돌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탄기국의 친박 집회 현장을 지나던 최모(53)씨를 특수상해혐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4일 오후 5시30분께 친박 집회로 인해 길이 막힌다고 항의하면서 차량을 움직이다가 경찰관 2명과 일반인 1명에게 경미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최씨가 항의하자 몰려들어 길을 막고 유리창을 깨는 등 차량을 파손했다. 경찰은 최씨의 차량을 파손시킨 집회 참가자들 신원을 추적 중이다.

친박 집회 참가자들이 시민들과 마찰을 일으킨 사건은 또 있다.

지난달 21일 낮12시께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친박 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하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던 한 남성에게 욕설을 하며 달려들어 경찰이 출동했다. 친박 연대체인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집회를 준비하던 관계자들은 이 남성에게 폭언을 하고 손팻말을 뺏어 찢어 던지면서 몸을 밀쳤다.

지난해 11월5일 엄마부대 주옥순(64·여) 대표는 촛불집회 사전행사에 참석한 여학생 김모(16)양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주 대표는 김양을 상대로 "아버지가 안 계시니?"라고 말하면서 다른 시민들에게도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경찰 수사에서 자신도 폭행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단체 회원들이 행진 과정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물 파손, 상호 폭력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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