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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폴리스 화재, 놀이파크 중앙지점서 발화…폭발 흔적은 없어

입력 2017-02-05 14:31 수정 2017-02-05 14:32

발화지점서 산소절단기, 소화기 등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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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지점서 산소절단기, 소화기 등 발견돼

메타폴리스 화재, 놀이파크 중앙지점서 발화…폭발 흔적은 없어


메타폴리스 화재, 놀이파크 중앙지점서 발화…폭발 흔적은 없어


4명이 숨지는 등 5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메타폴리스 화재 사고의 발화 지점은 건물 3층 뽀로로파크 입구에서 30여m 떨어진 중앙지점인 것으로 감식 결과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30여분간 벌인 합동 화재감식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화 지점으로 확인된 뽀로로파크 입구에서 30여m 떨어진 중앙부 주변에는 숨진 정모(50·근로자)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산소절단기와 초기 진압에 쓰인 소화기 등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경찰은 산소절단기와 연결 배선 등을 수거해 정밀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약 2주 뒤에 나올 전망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현장에서 폭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용접 과정에서 불꽃이 가연성 소재에 튀어 발생했거나, 전기 시설물에 의한 전기적 요인 두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의 진술과 숨진 정씨가 용접 작업을 하던 중에 화재가 난 것으로 미뤄 산소절단기로 철제구조물 등을 절단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주변에 튀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감식 결과와 증거물 분석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날 합동 감식을 벌인 경찰은 우선 화재 현장을 보존한 뒤 수사 과정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경우 재차 감식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같은 분석을 통해 철거 작업 현장에서 안전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져 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화재가 발생했던 전날부터 공사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메타폴리스 관리실 직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께 메타폴리스 B동 상가동 3층 뽀로로파크 철거 작업 현장 264㎡에서 불이 나면서 근로자 정씨와 현장소장 이모(62)씨 등 2명과 현장에서 20여m 떨어진 두피관리실에 있던 고객 강모(50)씨, 직원 강모(27·여)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작업자 정씨 등은 뽀로로파크 안쪽 장소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강 씨 등은 두피관리실 안쪽 갇힌 문 안에 있던 방에서 발견됐다.

또 건물 내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47명이 대피했으나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부상을 입었다.

뽀로로파크는 지난달 계약이 만료돼 인테리어 시설 등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흔적과 수거한 증거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며 "폭발의 흔적은 없었으므로 나머지 가능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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