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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상가화재, 가연성 소재 인테리어가 피해 키웠나?

입력 2017-02-05 15:16

용접·절단 중 튄 불꽃에서 발화 가능성

철거작업 안전 관리 감독 책임도 수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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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절단 중 튄 불꽃에서 발화 가능성

철거작업 안전 관리 감독 책임도 수사 예정

[앵커]

어제(4일)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시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현장에선 오늘 오전부터 1차 감식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기 위해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오늘 오전 화재 현장에서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 조사가 진행됐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에선 상가 출입을 전면 봉쇄한 채 국과수와 경찰, 소방 화재조사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 화재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어제 오전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는데 발생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불이 난 곳은 상가 내 철거 중이었던 어린이 이용 시설입니다.

특성상 고무와 스티로폼 등 불에 잘 타는 소재로 된 인테리어가 많아 유독가스가 심하게 뿜어져 나왔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상가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복도를 타고 유독가스가 확산된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화재는 왜 일어 났느냐, 그 발생 원인에 대한 파악을 하고 있는데 그건 이뤄졌습니까?

[기자]

조사당국은 오늘 발화지점이 어린이 이용 시설 중심부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화재 현장에서는 용접기와 절단기 등 공사용품이 발견됐기 때문에 용접이나 절단 과정에서 튄 불꽃이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당시 폭발음을 들었다는 진술도 하고 있어 용접에 쓰이는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알아보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향후 추가 감식으로 철거작업의 안전성 여부를 살피기 위해 당시 철거공사 계약 내용 등을 분석해 정확한 작업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뒤늦은 대피 안내방송 논란과 함께 철거작업 현장의 허술했던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 소재 수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 최소 2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조사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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