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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회 불출석 입장에 2야-바른정당 "대통령 코스프레"

입력 2017-02-02 17:53

"사진 찍을 시간은 있고 국회 나올 시간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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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 시간은 있고 국회 나올 시간은 없나"

황교안 국회 불출석 입장에 2야-바른정당 "대통령 코스프레"


새누리당은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의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에 불출석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고 옹호했다. 반면 야당과 바른정당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즉시 대처하지 못하는 등 국정 공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수석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회에 출석해서 답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안보 공백 가능성을 우려하는 황 대행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황 대행을 강력 비난하며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여느 대권주자 못지않은 민생 행보를 벌이며 사진 찍으러 다닐 시간은 있어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나와 질문을 듣고 답변할 시간은 없나"라고 일갈했다.

박 대변인은 "국정농단의 공동정범인 황 대행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은 어떤 의미인가"라며 "국회의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에 위기 상황과 국정 공백을 운운해가며 거부 의사를 밝힌 황 대행은 박근혜 정부의 2인자이자 국무총리"라고 꼬집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여야가 본회의에서 의결한 국회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라며 "권한대행이 대통령 코스프레라도 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권한대행이 국회에 출석·답변한 전례가 없다는 황 대행의 주장에 대해 "80년대 군부독재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은 고건 전 총리가 유일하고, 고 전 총리가 권한대행을 수행한 시기에는 총선 때문에 국회가 열리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도 있지만 국무총리로서의 역할을 같이 해야 한다"면서 "본인이 국회에 온다고 해서 자리를 비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온당치 않다"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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