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대선을 최대한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로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우선은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층이었던 여권표 흡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은 국민의당 창당 1주년이었습니다.
지난해 총선 이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안철수 전 대표에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는 기회가 됐습니다.
당장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누가 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인지 묻게 되는 순간, 문재인의 시간은 안철수의 시간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것입니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총선 때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실제 득표율이 10% 이상 높았다"며 실전에선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분간 안 전 대표는 중도와 보수층 표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음 주에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 지역을 찾아갑니다.
반기문 전 총장 지지표 흡수가 목표란 분석입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화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국민의당 차원에서도 안철수 띄우기에 적극적입니다.
다음 주로 예정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박지원 대표 대신 안철수 전 대표가 맡았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의 연대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