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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반기문 하차 후 '문재인 때리기' 총공세

입력 2017-02-02 15:58

박지원 "반기문 하차 후 문재인만 수혜 못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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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반기문 하차 후 문재인만 수혜 못 입어"

국민의당, 반기문 하차 후 '문재인 때리기' 총공세


국민의당, 반기문 하차 후 '문재인 때리기' 총공세


국민의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하차 직후인 2일 일제히 지지율 1위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반 전 총장 중도하차를 계기로 '문재인 대세론'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반 전 총장 중도하차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굉장히 염려를 한다고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올라가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갔지만 안철수 전 대표에게도 10%가량 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 수혜를 받았지만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약 6.7%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약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 헌법재판소에서 발표된다면 문 전 대표는 굉장히 지지도가 하락할 것"이라며 "문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안하게 생각하는 거부세력들이 많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지지율은 한때 30%를 웃돌았다"며 "지지율은 신기루와 같다는 정치권을 다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지율 1위인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문 전 대표의 4차 산업혁명 선도전략 발표를 거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공세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엔 첨단 고도기술 개발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일자리 축소라는 어두운 그림자의 양면성이 있다"며 "그런데 문 전 대표는 일자리 대책 없이 4차 산업혁명에 온 국가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적임자가 아닌 듯하다"며 "적임자는 국민의당에 있다. 경력으로 보나 전문성으로 보나 준비성으로 보나 안철수 전 대표가 적임자"라고 자당 유력 주자인 안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손금주 최고위원도 "문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 토론회 방식과 이슈 선정은 안 전 대표를 따라하면서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이 밖에도 이용호 의원이 "정권교체의 열망이 커지고 그 수혜를 고스란히 문 전 대표가 보는 형국"이라며 "대통령과 최순실이야말로 본의 아니게 문 전 대표의 킹메이커가 되고 있다"고 '문재인 대세론'에 견제구를 던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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