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모든 잘못은 '남의 탓'이라는 무책임한 비난만 가득했다"고 혹평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 원내대표의 연설에서 자신들에 대한 성찰과 책임의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을 언급하며 "그동안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법안들을 반대해온 것은 바로 민주당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120석이 넘는 거대 정당이며, 마음만 먹으면 어느 법안이라도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며 "그럼에도 우 원내대표는 아직도 운동권 식으로 대안 없는 비판만 일삼고 있으니 수권정당이라는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정 대변인은 또 "(우 원내대표는) 정권을 다 잡은 듯이 교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두 달 후면 새 대통령이 어차피 폐기할 국정교과서'란 말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교만에 빠져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 원내대표가 남북협력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역시 안보무능 정당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남북관계를 낭만적으로 무책임하게 인식하고 그에 기반해 유화책만을 제시한 바, 그런 안이한 방법으로 남북관계가 해결될 수 있다고 진정 생각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국가안정, 민생안정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만 바라보고 반성과 함께 정치·정당·정책의 3정 혁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