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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평균 결혼비용 "아들은 7.4억, 딸은 6.2억"

입력 2017-02-02 11:48 수정 2017-02-02 13:40

"자녀 배우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품'과 '집안'
"자녀 희망직업은 의사, 전공은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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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배우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품'과 '집안'
"자녀 희망직업은 의사, 전공은 경영학"

국내 부자들의 자녀가 결혼하는데 소요되는 평균 비용은 아들의 경우 7억4000만원, 딸인 경우 6억2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7년 Korean Wealth Report(한국 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KEB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중 총 1028명의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부자의 평균 자녀 결혼 비용은 아들의 경우 7억4000만원, 딸인 경우 6억2000만원으로, 일반인 대비 각각 5억7000만원, 5억2000만원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항목별로 신혼집 비용, 예단 및 혼수, 예식비용이 모두 크게 상승했고, 특히 최근 부동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신혼집 비용이 가장 크게 높아졌다. 우리나라 남녀 합계 평균 결혼비용은 약 2억7000만원이다.

자녀 결혼 비용이 대폭 상승했음에도 부모가 부담하는 평균 자녀 결혼 비용 비중은 전체 비용의 85%에 달했다. 결혼비용을 전액 부담했다고 답변한 비중도 40%나 돼 부자들의 자녀결혼 비용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의 배우자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는 '인품'을 선택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집안'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성별에 따라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에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자녀가 딸인 경우 사위의 '전문직 여부(13%)'도 고려 대상이었다. 자녀가 아들인 경우 인품과 집안 외의 '소득 창출 여부', '학벌', '전문직 여부'에는 관심이 낮았다.

한편 부자들이 자녀의 희망전공 및 직업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는지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희망 전공은 경영학(18%)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의학계열(17%), 공학계열(14%), 어떤 전공이든 상관없다(11%) 순으로 나타나 과거 의학계열을 가장 선호하던 모습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자녀의 희망직업에도 과거 조사 대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직업의 의사(14%)로 과거와 동일했으나, 그 다음으로 사업가(13%), 선생님(11%), 회사원(11%)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과거 교수와 공학 엔지니어를 선호하는 경향에 변화가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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