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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순 전 대사, K타운 반대했다가…"청와대 측 경고"

입력 2017-02-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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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에 찍혀서 밀려 났다는 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는 특검에 나와서 주목할만한 진술을 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K타운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의견을 청와대에 올리자마자 VIP와 관련한 지시라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겁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는 K타운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대사관 차원에서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사가 청와대에 이같은 반대 의견을 올리자 우회적인 경로를 통해 경고가 돌아왔습니다.

당시 경고와 관련해 이 전 대사는 특검 조사에서 (미얀마 사업 지원은) VIP 관련 지시라며 이를 돕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뛰어든 사업에 반대하자 청와대 측이 제3자를 통해 경고를 내렸다는 겁니다.

얼마 뒤 이 전 대사는 미얀마 대사직에서 경질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그리고 후임 미얀마 대사는 외교부 내 내정자가 아닌 최순실 씨가 직접 면접을 보고 이력서까지 받은 삼성전기 전무 출신 유재경 대사가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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