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도 서지 않고 바로 가는 KTX 열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KTX 등 고속열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선은 최대 7곳, 호남선은 6곳의 정차역에 서게 됩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정차역이 하나 더 생길 때마다 KTX의 전체 운행 시간은 6~7분씩 길어집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열차가 멈추는 데, 또 다시 속도를 올리는 데 시간이 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고속철도의 의미가 희미해 진다는 지적 속에 무정차 열차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6월부터 서울-부산 노선 등에 서지 않고 달리는 무정차 열차를 도입하고, 한 번이나 두 번만 정차하는 열차의 비율도 현재 5%에서 1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무정차 열차가 도입되면 서울-부산 노선은 소요 시간이 2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차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크고 수요 분석도 추가로 필요하다며, 도입 대수와 노선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서울-부산, 서울-광주 KTX 노선과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 노선 등을 다양하게 검토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시속 400km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을 상용화 하기 위한 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