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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운 중국산 가전 인기…한국 업체는 고전

입력 2017-0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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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전제품 매장에 가보면 중국 제품들이 점점 늘고 있는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일단 가격이 싸다는 거고 품질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많아지면서 이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반면 중국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부쩍 많아진 중국 제품들입니다.

TV의 경우 같은 크기의 중국 제품이 국산 브랜드보다 최대 60만 원 가량 저렴합니다.

냉장고와 세탁기도 제일 싼 국산 브랜드 제품보다 40만 원 가량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관용/롯데하이마트 팀장 : 중국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급 모델들도 국내 기술을 많이 따라왔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구매하는 것을 많이 꺼리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 가전업체들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가전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 기술력도 빠르게 쫓아오고 있어 국내 가전업체들과 격차도 좁혀지는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 가전업체들의 중국 수출 규모는 2014년 연간 18억 55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0억 2700만 달러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통상 압박과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까지 겹치면서 국내 가전업체들의 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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