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지금 배경음악으로 들으시는 노래는 1983년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에밀레의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라는 노래인데요, 오늘 무슨 음악방송 같죠? 이 에밀레 멤버였던 심재경씨가 최근 최순실을 풍자한 노래들을 만들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부회의 시간에도 한번 소개해드렸죠. 지난해 청문회때 최순실 녹취록이 공개됐을 때 목소리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큰일났네' 송인데요, 다시한번 들어보시죠.
"큰일 났네" -작사·작곡·노래 심재경 / feat. 전영미
아유 큰일났네 아유 큰일났네, 아유 큰일났어 다 죽겠네, 다 죽었어 어유 그걸 왜 못 막았어~ 왜 그걸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 걔는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 뭐하러 했대
심재경씨는 배칠수씨와 전영미씨가 최순실 녹취록을 흉내내는 것을 듣고 이 노래를 구상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 노래가 화제를 모으자 이번엔 최순실 특검 출석 당시 청소 아주머니의 일침으로 화제가 됐던 상황을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염X하네송" -작사·작곡·노래 심재경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염X하네 염X하네 염X하네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난 아니라는데 모두를 멸망시키려 해요 염X하네 염X하네 염X하네 억울합니다 너무 억울해요 염X 너무 억울해요 염X 너무 억울해요 염X하네 염X하네 염X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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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에 대한 반응도 뜨거운데요. "너무 재미있다", "듣고 나서 한참 웃었다", "이런 노래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등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화제가 된 비결은 무엇인지 심재경씨 본인에게 들어봤습니다.
[심재경/가수 : 저도 만들고 나서 이제 느낀 건데, 그 노래를 듣고 일종의 카타르시스? 솔직한 심정이 드러난 거를 거기에 '나 이제 다 죽었다' 라는 그런 메시지가 담겨있으니까 약간 통쾌함? 그런 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사실은 속내가 저건데 쟤가 뭐 잘난척해봤자 사실은 저런 생각을 하고 있고….]
심재경씨는 '큰일났네' 노래를 음원 등록한데 이어서 '너무 억울해요' 노래도 곧 등록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더 이상 시국 비판 노래를 안 불러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재경/가수 : 시국이 안정이 돼서 이런 노래를 부를 일이 빨리 없어져야죠. 제 음악적인 컬라는 원래 제 이야기를 노래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뭐 이런 시국이 워낙 제가 말랑말랑한 거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풍자 노래들이 계속 화제가 됐는데요, 심재경씨의 말처럼 시국이 정상화돼서 풍자 노래보다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길 저도 바랍니다.
[앵커]
저도 동의 합니다. 오랜만에 심재경씨 소식 듣게 되니 저도 반갑네요. 저도 많이 불렀던 노래에요. 자, 그건 그렇고 아까 양원보 반장이 물어본 거… 어머님이 누구니에서 최종 낙점한 닥터 심슨 두사람 관계가 어떻게 되는겁니까? 앞으로?
[강지영 아나운서]
부장님, 나라가 이 모양인데 연애는 무슨 연애입니까? 이 말만 드리겠습니다.
[앵커]
좋습니다. 양 반장 궁금증 풀렸어요? (제가 궁금하게 아니고 시청자분들이 질문을 하셨어요.) 네, 강지영 아나운서가 전방위로 뛰고 있는데 강지영 아나운서 인기가 올라가면 저희 시청률도 더 올라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