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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상의 "한미 FTA 지키기 위해 트럼프 설득할 것"

입력 2017-02-01 16:10

제프리 존스 "트럼프에 한미 FTA가 미국에 전달하는 혜택 설명할 것"
FTA 조약 이행 위한 한국 정부 협력 강조…차 수입과 구글 맵 등 규제 거론
제임스 김 회장 "한미 윈-윈 파트너십 구축, 역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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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존스 "트럼프에 한미 FTA가 미국에 전달하는 혜택 설명할 것"
FTA 조약 이행 위한 한국 정부 협력 강조…차 수입과 구글 맵 등 규제 거론
제임스 김 회장 "한미 윈-윈 파트너십 구축, 역사상

주한 미상의 "한미 FTA 지키기 위해 트럼프 설득할 것"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한미 FTA를 지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암참은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충실한 조약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서울 여의도 본사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미국 간의 비즈니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김 현 암참 회장과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은 "선거운동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를 비난했으나, 우리는 그가 양자간 무역 협정을 지지한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에 한미 FTA가 미국에 전달하는 혜택을 설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 믿지만,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완전하고 충실한 조약이행이 수반돼야 한다"며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명시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한국 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 전 회장은 조약 이행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금융 산업은 성공적 사례지만, 환경 규제나 자동차 수입 규제에서는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 현재 한국 신용카드 관련 규제도 해외 브랜드보다 국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프리 전 회장은 "TTP 관련해서 내린 결정을 보면 트럼프는 다자간 무역협정보다는 양자간 무역협정을 강화시키는 데 더 노력한다"며 "양국이 개선시킬 여지를 보여준다면 긍정적으로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방향은 단순한 보호무역주의가 아니라 '미국우선주의'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 공조로 상호 이익적 관계를 개선할 방향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 암참 회장인 제임스 김도 참석해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한미 재계가 하나의 팀이 될 수 있게 협력을 공고히 하고,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하며, 규제완화와 투명성 증대 그리고 상호협력 강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한미가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암참 역사상 가장 도전적이자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제프리 회장의 규제 관련 설명에 덧붙여 "한국의 갈라파고스 규제에 대해 앞으로 추가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예컨대 구글 맵에 대한 접근이 한국서 허용 안 되는 점 등은 미국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에게도 어려움을 준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고유 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미 동맹의 새로운 시작과 암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뤄졌으며 제임스 김 현 암참 회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존 슐트 암참 대표가 연설 후 미디어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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